Three Perfect Dishes: 몬트리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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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커드와 그레이비를 올린 프라이 푸틴 한 접시를 먹는 두 사람.

몬트리올의 대표 요리 푸틴. 사진 제공: Shutterstock.

Three Perfect Dishes: 몬트리올

Andrew Morrell2024년 12월 11일

몬트리올의 풍부한 문화와 다양성은 한 번의 여행만으로 모두 경험할 수 없습니다. 그 중 단연 백미는 요리라 할 수 있죠. 다만 대부분의 현지인이 첫 여행객들이 반드시 시도해봐야 할 몬트리올의 상징과도 같은 3가지 요리를 제안하며 이를 즐기기 좋은 식당도 함께 제시합니다.
참깨, 양귀비 씨앗을 곁들인 몬트리올식 베이글은 베이커리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몬트리올은 고유한 방식대로 베이글을 만든 풍성한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사진 제공: Shutterstock.

베이글

뉴요커도 한 수 접는 베이글 사랑: 이 또 다른 북미의 도시는 아침식사에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요리로 베이글을 꼽습니다. ‘이게 다야?’ 싶겠지만 일단 믿어보세요. 몬트리올은 이 도시만의 독특하고 고유한 방식을 선보이니까요.

몬트리올 베이글은 소금을 넣지 않고 달걀을 사용해 만듭니다. 꿀이 들어간 감미로운 물에 데친 후 화덕으로 옮겨 구워내죠. 5곳의 자치구에서 저마다의 맛을 가진 더욱 섬세하고 달콤한 베이글이 그 결과 태어난답니다. ‘이걸 추천한다니’ 하는 생각이 들더라도 일단 한 번 시도해 보세요. 정말 최고의 맛을 선사한답니다. 미국식 요리를 경험해 본 적이 없더라도 말이죠. 참깨를 사용해 토핑하거나 맛을 냈고 그 밖에 불필요한 건 일절 들어가지 않는답니다. 양념이라면 ‘무엇이든 전부’ 좋아하는 미국인들조차 베이글은 심플함에서 맛이 비롯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거든요.

몬트리올만의 베이글이 태어난 데에는 몇 가지 유래가 있습니다. 일단 몬트리올에 거주 중인 대규모의 유대인 공동체들이 대체로 폴란드와 여러 동유럽 국가에서 이주해온 사람들로, 현대의 몬트리올의 대표 베이글 레시피가 이들의 옛날 방식과 동일한 재료와 방법을 사용한다는 이야기가 대표적이죠.

베이글계는 물론 현지에서도 ‘몬트리올 최고의 베이글 가게는 어디일까요?’라는 질문을 받으면 격렬한 논쟁이 벌어진답니다. 이들은 몇 블록 떨어지지 않은 2곳의 대표적인 매장으로 크게 의견을 나뉘죠. 한 곳은 1949년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으나 1900년까지 그 역사가 거슬러 올라가는 Fairmount Bagel Bakery, 또 다른 곳은 Fairmount Bagel에서 근무하던 제빵사가 자신만의 가게를 열기로 결심하고 1953년 문을 연 St-Viateur Bagel이랍니다.

하지만 어떤 베이글을 선택하시든 몬트리올 사람들은 갓 구운 신선한 베이글이 최고라는 데에 동의하죠.

Schwartz’s Deli의 몬트리올식 훈제육 샌드위치를 올려놓은 접시, 여러 조각의 분홍색의 마블링된 훈제 브리스켓에 머스타드를 뿌려 두 조각의 가벼운 호밀빵 사이에 쌓아두었다.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인기 메뉴인 Schwartz’s Deli의 클래식한 몬트리올식 훈제육 샌드위치. 사진 제공: Shutterstock.

훈제육

유대인 이민자 문화에서 비롯된 몬트리올의 주류 요리계 중 하나로 꼽히는 이 훈제육 샌드위치는 반드시 경험해 봐야할 음식입니다. 몬트리올만의 방식으로 선보이는 이 훈제육은 콘 비프, 파스트라미와 유사하지만 그 안에 멋진 반전이 숨어 있죠. 며칠 간 향신료 조합을 사용한 소고기 브리스켓을 사용하여 8시간 동안 훈제기에 들어가 3시간의 추가적인 찜 과정을 거칩니다. 이후 부드러워진 소고기를 얇게 썰고 호밀빵에 올려 클래식한 옐로우 머스타드를 살짝 얹어주면 완성되죠.

몬트리올에서 단연 가장 유명한 훈제육 샌드위치라면 Schwartz’s Deli를 꼽을 수 있답니다. 루마니아계 유대인 이민자인 Reuben Schwartz 씨가 1928년 문을 연 이 식당은 마치 1960년대의 세계로 온 듯한 느낌마저 경험할 수 있죠.

메뉴에 나와있는 맛있는 샌드위치를 비롯해 클래식한 몬트리올 요리 이외에도 이 레스토랑은 2012년부터 현재까지 퀘백의 스타, 셀린 디옹이 주인으로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답니다. 고인이 된 그의 남편을 비롯한 레스토랑 파트너들이 21세기에 들어서면서 경영난을 겪던 레스토랑을 구해낸 구세주로 평가받고 있죠. 현재는 식당에서 그를 만나보기는 어려우나 지역의 랜드마크로서 당당하게 현대적 위상을 갖추고 매일 손님들을 가득 맞이하고 있답니다.

진정한 퀘백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세계적인 명성을 갖고있는 요리 푸틴.
작은 식당의 작은 접시에 차려진 감자튀김, 치즈 커드, 그레이비로 구성된 푸틴 접시. 사진 제공: Shutterstock.

푸틴

푸틴을 맛보지 않고는 캐나다를 여행했다고 할 수 없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 감자튀김은 치즈 커드와 그레이비를 얹은 요리로, 1950년대 퀘백의 한 소박한 식당과 스낵 바(현지식 표현으로는 카세 크뤼트)에서 처음 등장했죠. 1980년대 몬트리올로 건너간 이 요리는 도시의 심야 식당에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전 세계에 캐나다의 상징과도 요리로 명성을 떨치게 되었답니다. 퀘백 원주민들은 푸틴을 자신들의 고유한 문화적 정체성의 한 예시로서 자신들의 요리라 자랑스럽게 말합니다.

방문객들은 Schwartz’s를 비롯하여 여러 클래식한 식당에서 푸틴을 맛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 요리는 이제 몬트리올에서 최고라 칭송받는 레스토랑에서도 흔하게 만나볼 수 있죠. Casserole Kréole에서 아이티식 돼지고기찜을 곁들여서 즐기거나 고전적인 카세 크뤼트인 Chez Claudette에서 옛날 방식대로 맛볼 수도, La Banquise에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재료들을 사용해(풀드 포크, 과카몰리 등) 만들 수도 있답니다.

몬트리올은 미식의 도시로, 이 세 가지 메뉴는 도시 어디에서든 만나볼 수 있는 놀라운 요리들 가운데 그저 빙산의 일각일 뿐입니다. 몬트리올에 방문하기 전 모든 블록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 세계의 놀랍고도 멋진 맛을 즐길 수 있는 미각을 꼭 챙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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